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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기자단!

김재원 역사학자

출동! 기자단. 김재원 역사학자를 만나다. 5월 18일 토요일, 뜻깊은 날에 어린이 나라사랑 기자단이 한 스튜디오에서 모였어요. 바로 김재원 역사학자님을 만나기 위해서예요. 9명의 기자들은 김재원 역사학자님 과 궁금했던 점을 묻고 답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어요. 역사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역사에 대한 즐거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역사 지식을 전달하고 있는 김재원 역사학자입니다. 오늘은 우리가 절대 잊지 않아야 할 굉장히 가치있는 일, 역사 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고자 해요. 더 많은 인터뷰 내용은 웹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재원 역사학자와 기자단의 만남, 동영상으로 만나보세요! 일월초6. 성지유 기자. Q. 역사학자가 되고 싶은데, 어떤 과정을 거치면 되나요? A.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과 역사를 연구하는 학자는 달라요. 연구는 조금 더 복잡해요. 과거의 사실이 어땠는지 책을 통해 공부하는 것뿐만 아니라 과거의 사실들과 본인의 생각을 덧입혀서 새롭게 역사를 쓰는 사람이 역사학자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 관련 학과로 진학하는 게 좋겠죠. 전문적인 연구를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대학원에 들어가면 기자님이 역사학자가 될 수 있는 공부를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천천히 기자님이 역사학자가 되어서 나의 역사를 쓰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렇게 역사학자가 될 준비를 하는 것이죠. 대구교대부초5. 이종민 기자. Q. 역사 강의를 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는 그냥 옛날에 있었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듣기 위해서가 아니에요. 역사는 과거에 있었던 이야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의문을 가지는 힘을 길러주죠. 왜? 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말이죠. 강의를 하면 계속 되짚고, 항상 질문을 해요. 예를 들자면, 세종대왕은 한글을 왜 만들었지? 임진왜란은 왜 일어났어? 라는 질문을 하고, 답을 듣고 다시 과거를 돌이켜 생각해보는 과정을 거치는 거예요. 끊임없이 질문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용현초5. 김은재 기자. Q. 어린이들이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A. 가장 어려운 질문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출발해야 하는 것 같아요. 친구와의 첫 만남에는 자기소개를 먼저 하잖아요. 그런데 자신을 알아야 나를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나를 먼저 이해하는 게 역사 공부의 시작입니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되게 중요한 거거든요. 거기서부터 한번 출발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성남은행초5. 정아인 기자. Q. 초등학생에게 추천하는 역사 유적지가 있나요? A.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해 떠오르는 한 문장이 있어요. 바로 역사는 질문이에요. 끊임없이 질문해야 해요. 학교에서 선생님께, 집에서는 부모님께 질문해요.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질문하고, 의문을 가지는 게 중요해요. 역사에는 정답이란 것은 없어요.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사실)만 존재할 뿐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개개인마다 달라요. 앞선 답변과 이어지는데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부터 생각을 해봅시다. 예를 들면, 왜 서울이라고 불려졌을까? 남한산성은 언제부터 산성이었을까? 동네 주변을 둘러보고 궁금증을 가지기 시작하면 그곳이 바로 역사 유적지라고 할 수 있어요. 내가 곧 역사가 될 수도 있겠죠? 송화초4. 이은성 기자. Q. 수많은 역사 가운데 우리가 꼭 알아야 할 5월의 사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5월은 정말 많은 사건이 일어난 달이에요. 그중에서도 5·18 민주화 운동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때는 국민이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억압되어 있었던 시절이었죠. 당시 대통령이 부하에게 죽임을 당한 후, 새로운 군인 집단 즉 신군부 세력이 등장했어요. 국민들은 좀 더 자유로운 나라, 좀 더 민주적인 나라를 기대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고, 전국에선 시위가 벌어졌어요. 이에 신군부는 5월 17일 비상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권력을 장악하고 국민들을 탄압했어요. 그러자 다음 날인 5월 18일 광주에서 신군부의 권력 장악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났어요. 하지만 신군부는 이를 폭력으로 제압해 수많은 광주 시민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되죠. 5월 27일, 계엄군의 전남도청 점령으로 5·18 민주화 운동은 결국 끝나게 되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시민들이 주체가 된 운동으로 큰 의미가 있어요. 여의도초6. 박태성 기자. Q. 가장 존경하는 역사 속 위인은 누구인가요? A. 저는 저희 할아버지를 제일 존경해요. 여러분들이 위인이나 어떤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필요 없어요. 역사는 특별한 누군가를 칭송하고 특별한 누군가를 위인으로 추대하고 그 사람을 막 떠받들고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학문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가족도 역사 속 훌륭한 위인일 수 있어요. 여러분들도 역사 속에서 무엇인가 이루면서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역사학은 그런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주목하는 학문이에요. 여러분들의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자신에 대해서 되돌아보면서 ‘위인이라고 하는 게 무엇일까’를 좀 더 고민해 보는 게 중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청주단재초4. 하윤아 기자. Q. 일제강점기 시절에 계셨다면 어떤 방법으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셨을지 궁금합니다. A. 국가에서 지정하고 있는 독립운동가는 약 1만 7천 명이 넘어요. 그렇다면 남은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까요? 독립을 외치고, 싸우지 않아도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독립운동을 했어요. 담벼락에 ‘곧 독립이 된다’, ‘대한민국만세’를 낙서해서 누군가는 잡혀가기도 했어요. 그때는 쓰는 것조차 쉬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것 또한 저항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는 목숨을 바칠 정도로 애쓰지는 못했겠지만, 침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낙서는 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웃음) 서울혜화초6. 심지현 기자. Q. 어린이들이 호국 영웅들에게 꼭 본받아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고, 어떤 마음으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힘들게 공부하지 않더라도 기억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기억하는 것은 공부하는 것보다 쉽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특정한 사람이나 사건을 기억한다기보다는 이 사람이 왜 나라를 위해 애썼고, 어떤 마음이 었을까를 생각해보고 기억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청주단재초4. 하연아 기자. Q. 역사 공부를 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예정인가요? A. 제가 강의를 하는 곳은 대학이기 때문에 어린이 기자님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기는 해요. 그런데 요즘은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곳 그리고 저와 같은 사람이 역사를 가르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졌어요. 책이나 유튜브 등 다양한 곳에서 말이죠. 어느 특정한 공간이나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역사 이야기를 전달해 주려고 해요. 방송 프로그램이나 국가보훈부 유튜브를 통해 역사에 대해 알리고자 해요. 역사는 정답을 선택하는 과목이 아니에요. 역사는 정답을 찾아가는 과목이에요. 그리고 정답을 여러분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목이에요. ‘과거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 ‘어떤 대화를 할 것인가’를 스스로 생각해보고, 나를 찾아가고 그 가운데서 과거랑 대화하며 특정한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재미를 알아가는 게 바로 역사입니다.

어린이 나라사랑 기자단과 김재원 역사학자님의 만남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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