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이정표를 꿈꾸다

독립기념관에서 알게 된 우리나라
독립운동과 태극기의 역사

국가보훈처 어린이 기자단이 천안의 독립기념관에 취재를 나왔습니다. 독립기념관에서 근무하고 ‘나는 태극기입니다’라는 책을 집필하며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애써 온 임정은 작가를 만나기 위해서인데요. 임정은 작가와 함께 독립기념관의 곳곳을 탐방하고 인터뷰를 진행한 어린이 기자단 3명의 눈빛은 밝게 빛났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식민지배에서 벗어나 35년만에 독립을 맞은 우리나라.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독립기념관은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역사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곳입니다. 이런 뜻깊은 곳을 국가보훈처 어린이 기자단이 안 가볼 수 없겠죠! 3명의 어린이 기자가 설레는 마음으로 독립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 2005년부터 근무하고 있는 임정은 작가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알리는 교육과 전시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나는 태극기입니다’라는 책을 집필하며 독립운동의 순간을 함께 했던 태극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죠. 임정은 작가의 열정을 느낀 것일까요. 어린이 기자단은 임정은 작가가 알려주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한마디도 빼놓지 않고 듣기 위해 열심히 취재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독립 기념관 탐방이 끝나자마자 마음속에 준비해둔 질문을 임정은 작가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어린이 기자단과 임정은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요?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알리기 위해 애쓰셨는데, 어떠한 업무와 역할을 주로 해오셨는지 소개 부탁드려요.
2005년 독립기념관에 입사한 뒤 독립운동의 역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교육이나 전시를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주로 교육 업무를 맡았는데, 독립기념관의 대표적인 교육사업인 ‘독립군 체험학교’와 ‘독도학교’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했어요. 2019년부터는 국외의 여러 독립운동 사적지에 위치한 전시관에서 전시 기획 총괄의 역할도 맡고 있어요.
작가님이 ‘나는 태극기입니다’라는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관람객들에게 독립운동에 대해 전할 때마다 태극기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었어요. ‘태극기가 우리나라의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했구나’라는 생각을 했죠. 독립운동 현장에 자리했던 태극기의 모습을 책으로 담아낸다면, 더 생생한 독립운동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태극기가 주인공인 ‘나는 태극기입니다’라는 책을 집필하게 됐어요.
독립기념관의 태극기 한마당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광복 60주년을 기념하며, 2005년 광복절에 815개의 태극기를 게양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에요. 일본에게 빼앗긴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태극기를 휘날리면서 독립운동을 하셨던 분들을 기억하고자 조성됐죠. 앞으로 성장할 어린이들이 전 세계에 태극기를 휘날리면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알리자는 의미도 담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알리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독립기념관에는 ‘독립군 체험학교’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독립군을 양성하던 신흥무관학교의 생활양식을 알아보고, 독립군의 생활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이에요. 체험이 끝난 뒤 각자 소감을 적는 시간이 있는데, 어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의 삶을 알게 되었고, 이런 체험을 만들어 준 기획자에게 감사하다’라고 적었더라고요. 어린이들에게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려주며 감사의 말까지 들으니 정말 보람을 느꼈어요.
‘나는 태극기입니다’라는 책을 이어 다음 책을 집필할 계획이 있다면, 어떤 내용의 책일지 간략히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창호라는 독립운동가가 계세요. 이분은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독립운동을 했고, 해외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어려운 생활을 도우며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노력했던 분이에요. 그분의 부인도 독립운동가 이혜련이에요. 그래서 다음 책은 독립운동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에요.
이 기사를 본 어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운동을 한 이유는 가족과 친구들의 자유를 지키고 평등하게 살아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자유나 평등의 가치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중요하죠. 독립운동을 과거의 역사로만 기억하지 말고, 독립운동가들이 추구했던 가치들을 소중히 여기며 그 정신을 계승하면 좋겠어요.

임정은 작가와의 인터뷰를 마친 어린이 기자단은 답변 내용을 꼼꼼히 적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활동들과 그 옆을 항상 지켰던 태극기의 역사적 의의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기 때문일 테지요. 김정원 기자가 “다양한 모양으로 변모해 온 태극기의 역사에 대해 들을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하자, 추호영 기자가 “독립운동가들이 독립을 위해 어떻게 활동하셨는지 알았어요”라고 말을 이었습니다. 이규석 기자는 “오늘 알게 된 독립운동가와 태극기의 역사에 대해 친구들에게 이야기해줄 거예요”라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자유롭고 평등한 우리나라를 만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셨던 분들인 만큼, 오래도록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국가보훈처 어린이 기자단의 취재 현장과
임정은 작가의 생생한 이야기를
국가보훈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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