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뉴스

사람을 살리는 전쟁을 한
프랑스인 쥴·장루이 소령

김동규 대곡초6

쥴·장루이 소령 동상쥴·장루이 소령 동상

안녕하십니까?
어린이 나라 사랑 김동규 기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린이 나라사랑 기자단 김동규 기자입니다. 6월 미션으로 ‘6·25 전쟁 참전용사에 대해 기사 쓰기’ 미션을 받고 많은 참전용사와 위인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현충일에 대해 알아보자면 우리나라가 겪은 많은 전란에서 희생된 군인, 일반 시민 등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고귀한 생명을 추모하기 위해 1956년 4월 법정 공휴일을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참전용사 중 맥아더 장군 이외 참전용사를 검색하는데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그리스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우리나라의 전쟁을 도와준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름 없이 전장에서 돌아가신 많은 분들이 계셨고 그중 제가 살고 있는 홍천에서는 일반 참전 용사의 모습이 아닌 독특한 모습의 프랑스인 쥴·장루이 소령을 기념하는 행사가 매년 진행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2023년 6월 6일 현충일에 직접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의료 가방을 멘 쥴·장루이 소령

의료 가방을 멘 쥴·장루이 소령

프랑스인은 왜 우리나라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을까?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예고 없는 한국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프랑스군이 UN군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하자 프랑스 육군 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보건 시험에 합격한 쥴·장루이 소령도 1950년 11월 26일 프랑스군의 수석 군의관으로 프랑스 대대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앞을 알 수 없는 전쟁 속 총, 칼, 무기가 아닌 의료 가방을 들고 참전 용사가 되다!
쥴·장루이 소령은 ‘1037고지 전투’, ‘남성리 전투’, ‘지평리 전투’ 등 5개 지역에 걸친 프랑스군의 거의 모든 전투에 의무대장으로 참여했습니다. 전쟁 용사의 부상 치료만이 아닌 인근 지역의 주민들의 질병까지 치료해주며 숭고한 인도주의적 보살핌을 전했습니다.
매일 죽음의 문턱에서 전쟁의 시간을 보내던 중 1951년 5월 8일 쥴·장루이 소령은 지뢰를 밟은 두 한국 군인의 소식을 듣게 되었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그들을 구조했습니다. 구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쥴·장루이 소령은 중공군이 매설한 지뢰를 밟아 한쪽 다리를 잃고, 얼굴에 심한 부상을 입게 되고 34세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자신의 삶이 끝나는 그 순간에도 쥴·장루이 소령은 "한국인 2명을 잘 치료해주시오."라고 남기고 눈을 감으셨습니다.
70여 년 전 짧은 생을 마감한 쥴·장루이 소령은 인류애가 많고, 멋진 분이십니다.

강원도 홍천군에서 참전용사 쥴·장루이 소령의 멋진 모습을 기리다!
강원도 홍천군은 1986년 10월 25일, 한국-프랑스 수교 10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쥴·장루이 소령의 정신을 길이 후세에 알리기 위해 그가 지뢰를 밟았던 곳에서 20km 떨어진 지점에 추모비와 동상을 세우고 공원을 건립했습니다.
이후 홍천군은 매년 5월 7일, 쥴·장루이 공원에서 쥴·장루이 소령의 넋을 기리는 추념식을 거행합니다. 국민의례, 약력 보고, 프랑스 국가 연주 등의 순서로 진행하며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빠짐없이 참석합니다.

특히 강원도는 깊은 산세, 푸른 바다가 38선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아직도 많은 군대가 주둔해 있고 6·25 전쟁 시작부터 지금까지 많은 참전용사의 혼과 얼이 남아 있는 곳이 많습니다. 언젠가 통일이 되는 날이 오더라도 참전용사의 고귀한 마음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김동규

김동규

쥴·장루이 소령님께

봉쥬르~ 쥴·장루이 소령, 의무대장님. 저는 쥴·장루이 소령님이 사랑으로 지켜주신 대한민국의 13살 어린이 나라사랑 기자단 김동규 기자입니다. 기사를 쓰며 6·25 전쟁 영웅에 대해 찾아보던 중 소령님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과 동생들과 함께 찾아간 소령님의 기념 공원에는 다른 사람이 놓아둔 국화 한 다발이 있었는데요. 꼭 저만 소령님의 감사했던 업적을 모르고 있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무궁화 가운데 의료 가방을 메고 서 계시는 모습에 심장이 쿵 하고 뛰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 글귀들을 보며 소령님처럼 사람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총을 멘 보통의 전쟁 영웅과 다르게 의료 가방을 멘 모습의 쥴·장루이 소령님. 모습은 달라도 함께 하는 마음은 같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쥴·장루이 소령님! 먼 나라까지 도움을 주러 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목숨 걸고 지켜주신 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커서 저도 다양한 모습으로 나라를 지키며 좋은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6월 14일 김동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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