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뉴스

죽음으로 승리를 이끈
김문성 해병대 중위

임현균 금성초5

김문성 해병대 중위 (출처: 국가보훈부 블로그)
김문성 해병대 중위 (출처: 국가보훈부 블로그)

안녕하십니까?
어린이 나라 사랑 임현균 기자입니다.
1951년 3월 해병대 소위로 임관한 김문성 중위는 6·25 전쟁에서 해병 제1연대 3대대 9중대 2소대장으로 중동부 전선 도솔산지구 전투에 참전하였습니다.

당시 도솔산은 중동부 전선의 핵심 요충지로, 이곳을 확보해야만 좌우의 아군이 전진할 수 있는 전략상 매우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북한군 또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어 거세게 저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문성 중위는 도솔산 탈환 작전에서 가장 험준한 지점에 투입되었습니다.

김문성 중위는 자동화기 공격에 맞서 선두에서 소대를 지휘하며 적의 진지 50미터 지점까지 육박해 들어갔습니다. 총탄이 빗발치는 위험천만한 상황 속에서도 김문성 중위는 끝까지 적을 공격했고, 목표를 바로 눈앞에 두었던 순간 안타깝게도 적의 총탄에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소대장의 죽음을 목격한 소대원들은 총돌격을 감행했고 마침내 적을 격멸시켜 도솔산 목표지점을 완전히 탈환하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고지를 탈환해 내겠다는 일념으로 목숨을 바쳐 무적해병의 신화를 이뤄낸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하였습니다.

도솔산 전투지 정상의 토치카 흔적과 전투 상황 표지석 (출처: 독립기념관, 현대사디지털아카이브)
도솔산 지구 전투 위령비와 전적비 (출처: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현대사아카이브, 국가보훈부, 독립기념관)

김문성 중위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어린이 나라사랑 기자단의 임현균 학생이에요. 6월이 되면 6·25 전쟁의 아픔과 함께 여러 순국선열들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얼마 전 국가보훈부의 블로그에서 중위님에 관한 글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기에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6·25 전쟁에 참전한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특히 중위님께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대원들을 이끌고 선봉에 서셨다니, 더욱 놀랍고 존경스러워요. 적의 총탄이 바로 눈앞으로 날아오는 상황에서 한 치의 물러섬이 없이 진격하시고, 본인이 직접 총알을 몸으로 받아내며 뒤따라오는 대원들을 보호하고 전투의지를 갖게 하신 점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누구나 죽음 앞에선 두렵고 피하고 싶을 텐데, 그런 마음을 숨기고 용기 있게 나서 희생으로 승리를 이끄셨다니 진정한 군인이자 리더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중위님의 희생이 없었으면 도솔산 전투는 승리하지 못했을 거고, 더 많은 아군의 희생이 있었을 거예요. 또 오늘날의 우리도 없겠지요. 중위님과 같은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항상 가슴 깊이 새기며 기억할게요.정말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임현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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