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단 뉴스

《우리 형》

김채은 영덕야성초6

《우리 형》

안녕하십니까?
저는 어린이 나라 사랑 기자단 김채은입니다.
저는 "우리 형"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제부터 독후감 시작해보겠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굉음과 함께 시작된 한국전쟁은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며 수많은 목숨을 앗아간 후에야 멈추었습니다. 그것도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 남과 북으로 나뉘어 70여 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전쟁의 상처와 불안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지요.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스무 살도 채 안 된 꽃다운 청년들이 부상을 당하고 목숨을 잃었습니다. 누구에게는 하나뿐인 자식으로, 누구에게는 애틋한 형제로 누구보다 가슴 뜨겁게 살았을 이들이 차가운 땅 위에서 싸늘히 식어 갔습니다.

휴전 협정으로 3년여에 걸친 전쟁은 멈추었지만 삶을 송두리째 잃어버린 아픔과 상처는 사람들의 가슴에 깊이 남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험을 20점 맞은 날, 형은 미소를 지으며 아우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어요. “괜찮아, 형도 너만 할 때 그랬어.” 그러고는 그날부터 한글을 가르쳐 주었어요. 하루는 친구들과 멱을 감다가 허우적거리는데 형이 쏜살같이 달려와 아우를 안아주었어요. 그런가 하면 썰매며, 왕 딱지며 마법사처럼 못 만드는 것이 없었지요. 친구들은 그런 형이 있는 아우를 부러워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군대에 들어갔습니다. 형의 부재가 서운하기만 하던 가족들이 차츰 제자리를 찾아가던 무렵 전쟁이 일어납니다. 마을에는 인민군과 한편이 된 사람들이 찾아와 논과 밭을 내놓으라고 하고, 가을에 수확한 양식도 가져갔어요. 전세가 바뀌어 군인과 경찰들이 마을에 들어왔을 때는 평화가 찾아오는가 싶었지만, 인민군을 잡는다고 폭탄을 던지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요.

불안에 떨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낯선 군인 아저씨가 아우네 집에 찾아왔습니다. 군인은 형이 남긴 비망록을 전해 주었지요. 펜촉 끝에 푸른색 잉크를 묻혀 한 장 한 장 써 내려간 글에는 가족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이 담겨 적의 포탄이 언제 목숨을 앗아갈지 모르는 전장에서 형은 얼마나 외롭고 두려웠을까요? 형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지 못한 채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가족의 마음은 또 어땠을까요? 더군다나 6·25 전쟁 동안 가족은 군인과 인민군의 대치 속에서 살얼음판을 걷는 듯 위태로운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전쟁은 이렇게 무고한 사람들의 삶을 무참히 짓밟고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7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6·25 전쟁을 겪은 사람들의 삶은 아직 제자리를 찾지 못한 듯합니다. 북에 두고 온 가족 때문에 슬퍼하는 사람들, 전쟁터에서의 충격으로 늘 알 수 없는 불안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총성은 멈추었지만 여전히 우리들의 슬픔과 고통은 남아 있습니다.

《우리 형》은 한 가족이 겪어야 했던 이별과 아픔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보여주는 그림책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 형》을 쓴 박예분 작가의 아버지가 직접 겪은 일이라고 하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고, 슬프고, 박예분 작가님의 아버지분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과 힘드셨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형》이라는 책 덕분에 6·25 전쟁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6·25 전쟁에 대한 책을 읽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 어린이 나라 사랑 기자단 김채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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