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을 만나다

한강 방어선 전투의 영웅
김홍일 장군


한강 방어선 전투의 영웅. 김홍일 장군. 아빠, 배고파요. 언제까지 걸어야 해요? 한 시간은 꼭 걷기로 엄말아 약속했잖니. 한강이 아주 넓고 멋있지? 매번 보는 한강인데요, 뭐. 얼른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이 녀석들, 매번 보는 한강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선 안 돼. 왜요? 한강 방어선 전투를 지휘한 김홍일 장군과 한강에서 열심히 싸워준 군인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거란다. 너희 6·25 전쟁에 대해 들어본 적 있지? 네. 1950년 6월 28일에 북한군은 한강 북쪽과 시내 주요 기관을 장악했어. 이러한 상황에서 한강은 국군이 적을 어떻게 방어하느냐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결정될 만큼 중요한 장소가 되었어. 이때 육군참모학교 교장 김홍일 소장이 시흥지구전투사령관으로 임명되어 한강선 방어 임무를 맡았어. 그리고 즉시 방어 작전을 펼쳤지. 어떤 작전이었어요? 국군이 수세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병력을 집결시키고 또 통합하여 한강 방어선을 구축하기 시작했어. 한강을 넘어 남쪽으로 오지 못하게 막으려고 했던 거군요. 맞아. 북한군은 6월 29일부터 강을 건너오기 시작했어. 북한군이 계속해서 강을 건너려는 시도를 해왔지만, 우리 국군이 이를 여러 번 막았어. 영등포쪽에 있떤 국군은 7월 3일까지 북한군이 한강을 넘어오려고 하는 것을 여러 차례 막았어. 그래서 여의도를 굳건하게 지켰지. 우와!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 여의도 한강공원인데. 하마터면 이 공원을 만들지 못할 뻔했잖아요? 그런데 7월 3일부터 북한군이 한강철교를 통해 전차를 몰고 오면서 방어선이 무너지기 시작했어. 이러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던 김홍일 사령관은 국군 부대에게 안양으로 철수하라고 명령했어. 육군 본부도 수원을 포기하고 평택으로 철수했지. 6월 28일부터 7월 3일까지 실시된 한강 방어선 전투에서 국군은 한강을 최대한 활용해서 적이 남쪽으로 오는 것을 늦췄어. 초기 전투에서 일방적으로 밀렸던 것과 달리 이 작전을 계기로 북한군을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지. 아주 중요한 전투였군요! 그래. 또 한강 방어선 전투는 예상보다 오랫동안 북한군을 막음으로써 미 지상군과 유엔군이 참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어. 이 전투 덕분에 6·25 전쟁에 미군과 유엔군도 참전을 할 수 있었군요. 맞아. 김홍일 장군의 전략과 국군의 용맹함이 한강을 지키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를 지켜낸 거란다. 한강에 그런 역사가 담겨 있는지 몰랐어요. 이제 잘 알았으니 한강을 지켜낸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한강을 더욱 사랑해야겠지? 네! 민희야,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오늘 여기에 있는 쓰레기를 줍고 가기! 어때? 좋아! 아주 좋은 생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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