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식물

우리나라 소나무


우리나라 역사 속 소나무 이야기.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애국가 2절에 나올 만큼 소나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친숙하고 의미 있는 식물이에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을 가리지 않고 늘 푸른 모습 덕분에 변하지 않는 마음과 정신을 대표하기도 합니다. 우리 역사와 함께한 소나무 이야기를 더 알아볼까요? 우리 조상들의 일생을 함께한 소나무. 우리 조상들의 삶에서 소나무는 빼놓을 수 없는 식물입니다. 소나무는 송진 덕분에 불이 잘 붙어 땔감으로 자주 사용되었고 목재가 단단하고 튼튼해서 건축자재로 사용됨은 물론 농기구를 만들 때도 널리 이용되었죠. 또한 소나무의 잎인 ‘솔잎’은 먹는 문화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송편을 찔 때 바닥에 깔기도 하고, 다양한 음식에 넣어 향긋한 향을 더하기도 했죠. 현대에 와서는 솔잎의 살균작용과 방부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기도 했어요. 또한 소나무는 옛 문학과 그림 작품에도 자주 등장하는 단골 소재였는데요.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의 특성 덕분에 강인하고 꼿꼿한 선비 정신을 대표하게 된 것입니다. 교과연계 추천활동. 과학 3학년 1학기 1단원 '과학자는 어떻게 탐구할까요?' 과학자의 탐구 방법 여섯 가지를 이용하여 소나무를 탐구해 봅시다. 과학 4학년 1학기 3안원 '식문의 한 살이' 소나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말해봅시다. 과학 5학년 1학기 5단원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 역사적 의미가 있는 식물을 찾아보고 우리 생활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야기 나누어 봅시다. 경남 의령 성황리소나무에 담긴 독립의 염원. 경상남도 의령군 성황리는 푸르고 아름다운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천연기념물 제359호로 지정된 성황리소나무를 만날 수 있어요. 이 나무에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간절히 원했던 선조들의 애국심과 염원이 담겨있습니다. 성황리소나무의 가지와 주변에 떨어져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가지가 서로 맞닿게 되면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독립할 것이라는 전설이 있었는데요.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실제 광복을 맞이한 1945년에 가지가 맞닿았다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할 분들에 대한 감사를 전하다. 소나무는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2020년 6월 6일 현충일에는 서울 영등포구에서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하며 소나무를 심기도 했는데요. 여의도공원의 공군 창군 60주년 기념탑에서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식재* 행사를 진행한 것입니다. 소나무는 우리 민족의 강인한 정신을 나타내는 데 알맞아 식재 행사의 나무로 선정되었으며,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꿋꿋이 성장해 온 우리나라의 모습과도 참 많이 닮아있습니다.
arrow_upward